스승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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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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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에

김덕성 0 363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5. 15.     출판사 :
스승의 날에 / 정심 감덕성
-어느 퇴임교사의 회고

오직 한 길
꿈이 이루어져 교사가 되어 
그저 학생들 틈에 끼어
정열을 다하며 살아온 셈이지요

학생들이 보람 있게 살도록
심혈을 다해 사랑으로 가르쳤고
많은 결실을 맺었지요

어느 날 삼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
한 송이 장미꽃을 달고
수많은 학생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문을 떠나가는 날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요즈음
그 막중한 교사의 자리가
오늘에 와서는 그 명분을 잃어가고
점점 퇴색해 가는 듯싶어
스승의 날에 더 안타깝다면서
눈물이 맺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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