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 천둥에 떠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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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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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 천둥에 떠어지다.

이은경 0 357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60년대, 아이적, 정원에서 천둥, 번개치던 어느 날. 난 귀여운 척 마당으로 소쿠리들고 나갔어. 그런가 ?귀여운 척한 게 아니야.
꽃이란 꽃을 모두 따 모으던 난  어른이 되면 울 아부지처럼 분홍안개 묻힌 노을 그림을 그릴거라고 다짐했어. 화가도 되고 글도 가 지어 나혜석처럼 멋있게 살거라고, 그런데, 그만 무화과 열매를 와작,와작 씹어 먹고 만거야. 성서의 맣씀대로 천저주를 받은게지. 열매 속에 꽃이 든 줄도 모르고. 시세계는 안왔다. 결국, 그리고 많이 울고 싶다.시시한 시대에 시인된 거. 너무 일찍 시집내었어. 내 사랑 그데도 평생 기척도 없고 내가 또 속았디. 눈물이 툭 툭 툭 흐른다. 이 사회의 모순. 여전히 지속되네. 부자 삼대라더니. 어젠 드디어 그가 인생회고라도 하듯이 영 잘못 살았핬네요. 내가 그래 그라마 뭐 돈 없으면낭만이 있남? 나이 줄인다고 뭐가 되요? 나도 참 무정하지. 내가 이 만큼 가면 그림자는 옆에서 그만 가자고. 속삭인다. 아니야. 이렇게 끝까지 가다보면 뭐가 나올까? 알아. 이미. 허무. 허무. 그리고 내 사랑 그대와 나. 그게 전부야.어른이 되어 하나 더 안 건 서정주의 친일논란을 종식시킬거야. 그런데 잡지 한권 얻을려고 또 속았다. 빌어먹을. 뭐, 이딴것들이 다 있어!
곧 로또를 살거다. 투 표로는 안 돼. 터음이자 마지막으로 걷게 되면 나도 え때깔나게 살아보는거야. 이런 보리문둥이 썩은 고름 흐르는 이 황토길에 침 한 번 뱉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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