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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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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자 0 367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별 하나 꽃불 피우다
출판(발표)연도 : 2001년     출판사 : 조선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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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자

하늘과 맞닿아야 할 지점에
원래 물이 흘렀고
네 거친 등에는 젊은 의지가 흘러라
수 천년 엮어 온 자리
바람소리 스치어 가고
나그네 짐 풀어 生을 키우는
제 1 神의 넓은 가슴팍
안으로만 활활 타오르는 정력가
가시밭 길 헤쳐
내 다 해진 의상 기워 입히고
폭우 몰아올 때 부축해 주는
너는 믿음과 사랑으로 모셔오는
나의 어머니

너에겐 5월을 위한 한벌 의상도 없는가
젊음으로 빚어 온 녹의
심중에 묻어 둔 의지의 빛
주위 잡목이 푸르렀는데
넌 그렇게도 여전히 가난한 몸매이어라
그리도 가난한 삶이어라


고목-시집 <별 하나 꽃불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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