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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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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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

성백군 0 307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해외문학(제19.20호)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남의 것 / 성백군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마음대로 새들처럼 날고 싶다고 욕심을 부린다면
새들은
땅 위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디든지 걸어 다니며 쉽게
먹이를 구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마는
사람 보고 새가 되라고 하면
좋아할까
새 보고 사람이 되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알기나 할까

남의 것이
좋아 보이고, 크게 보여서, 욕심을 내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그러다가 내 것이 천대를 받거나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내 삶은 어떻게 될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평생 남의 삶을 살다 보면
정작 죽을 때는, 가져갈 내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

묘비에 새긴
세상 삶만 살다 간
사람 업적이 을씨년스럽다

  885 – 04022018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 해외문학(2018년 제19.20호)에 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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