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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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길에서

김덕성 0 365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5. 20.     출판사 :
아침 산책길에서 / 정심 김덕성


새벽 비가 내렸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린 고마운 단비

휴일이라 그런 지
붐비던 거리는 한산하고
새벽비로 말끔히 씻어 낸 거리
깨끗하고 산뜻하다

이제야 잎들이 숨을 쉰다
어떤 잎은 빗방울과 사랑을 속삭이고
어떤 잎은 훈풍에 춤추며
방끗 미소 띤 파란 얼굴이
너무 아름답다

아침 산책하는 
내 마음까지 촉촉이 적신
신선한 아침
신의 은총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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