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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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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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무덤

이은경 0 268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보라. 난 2020년대를 눈 앞 에 두고 죽었다. 산 자들은 보아라.
나의 죽음이 낯설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 좀 아깝구나.
겨대한 음모릐 도시, 구두 수선공이 구두를 땜질하는 동안
그들은 서로 히히덕대며 눈으로 즐기고 있었다.
문디 콧 구멍 같은 개들! 대구는 이제 야생화 밖에 피지 않는 도시.
이 거대한 음모에 걸리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푸른 거미줄을 다시 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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