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다림을 곱게 날려 보냅니다 천년의 무게만큼 실어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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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5:2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을 열기도 하고
다시 닫기도 하는 그리움의 시간이면
별들처럼 종이접기를 하고
이제 남아있는
강물을 접어
당신의 선 반위
그리움이 별빛처럼 흐르는 물결
바람이 있는
발자국 소리가 오면
시냇물의 아침과 저녁
다시 노을의 젓가락으로 집어올린
그리움의 붉어진 모습이란
소리 없는 떨림
오직 마음속에 넣어둔
민들레의 걸어온 기록
하나도 빠짐없이
당신의 기억 속으로 보내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나비들의 음성이 있다면
이제는 주고받을 수 있는
봄이 만져주는
그리움의 언덕과 시간들의 의미
먼저 종달새들이 물어온
시냇물 소리
그 시원함과
꿈이 기억됨
가슴으로 들어야만 들을 수 알 수 없는
꽃이 피는 소리
바람이 이야기 하는
가슴에 있는 분홍빛 그리움
노래처럼 일하고
땀을 흘리고 싶어 하는
팔분음표의 낮은 속삭임
보리 냄새가 가져오는
비릿하고 여린 노래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별들의 종이접기에서 날개를 만들 수 있으면
그리움이 쉴 수 있는
당신의 기다림을 곱게 날려 보냅니다 천년의 무게만큼 실어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을 열기도 하고
다시 닫기도 하는 그리움의 시간이면
별들처럼 종이접기를 하고
이제 남아있는
강물을 접어
당신의 선 반위
그리움이 별빛처럼 흐르는 물결
바람이 있는
발자국 소리가 오면
시냇물의 아침과 저녁
다시 노을의 젓가락으로 집어올린
그리움의 붉어진 모습이란
소리 없는 떨림
오직 마음속에 넣어둔
민들레의 걸어온 기록
하나도 빠짐없이
당신의 기억 속으로 보내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나비들의 음성이 있다면
이제는 주고받을 수 있는
봄이 만져주는
그리움의 언덕과 시간들의 의미
먼저 종달새들이 물어온
시냇물 소리
그 시원함과
꿈이 기억됨
가슴으로 들어야만 들을 수 알 수 없는
꽃이 피는 소리
바람이 이야기 하는
가슴에 있는 분홍빛 그리움
노래처럼 일하고
땀을 흘리고 싶어 하는
팔분음표의 낮은 속삭임
보리 냄새가 가져오는
비릿하고 여린 노래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별들의 종이접기에서 날개를 만들 수 있으면
그리움이 쉴 수 있는
당신의 기다림을 곱게 날려 보냅니다 천년의 무게만큼 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