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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며--(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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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5-23 09:51     조회 : 172    
    · : 너를 보며--(m.s)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너를 보며/은파 오애숙



너를 보며/은파 오애숙


나는 너를 보며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고들 젊은 시절
뽐내던 이들의 말들이
곱게 새겨지고 있네요

너는 날 보란듯
인생 열 두 고비 넘어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여리고 흰 손등위에서
검버섯 펴 미소하구나

작금 스쳐오는 건
몇 해 전 다친 어깨로
마냥 열 중 숴! 했더니
손 아름답게 빛나지만
자유롭지 못하는구나

네 모습 보노라니
하현달이 되어 수미진
모습 영락 없는 울밑의
꼬부랑이 할미꽃이지만
꽃이라고 단장하련다

오애숙   19-05-23 09:57
닉네임 미소님께 댓글로 남겼던 내용을 한 송이 시로 빚어 올렸습니다
==========================================

여성이라면
한 번쯤 잠시 멈춰어
회한에 젖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고들 젊은 시절
뽐내던 이들의 말들이
곱게 새겨지고 있네요

인생 열 두 고비 넘어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여리고 흰 손등에서도
검버섯이 미소합니다

몇 해 전 다친 어깨로
마냥 열 중 쉬어했더니
손 아름답게 빛나지만
움직임 자유롭지 못해

하현달이 되어 수미진
모습 영락 없는 울밑의
꼬부랑이 할미꽃이지만
꽃이라고 단장해봅니다

잠시 그동안
게을렀던 맘 추수려
매만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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