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며--(m.s)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너를 보며--(m.s)

오애숙 1 394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너를 보며/은파 오애숙



너를 보며/은파 오애숙


나는 너를 보며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고들 젊은 시절
뽐내던 이들의 말들이
곱게 새겨지고 있네요

너는 날 보란듯
인생 열 두 고비 넘어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여리고 흰 손등위에서
검버섯 펴 미소하구나

작금 스쳐오는 건
몇 해 전 다친 어깨로
마냥 열 중 숴! 했더니
손 아름답게 빛나지만
자유롭지 못하는구나

네 모습 보노라니
하현달이 되어 수미진
모습 영락 없는 울밑의
꼬부랑이 할미꽃이지만
꽃이라고 단장하련다
1 Comments
오애숙 2019.05.23 09:57  
닉네임 미소님께 댓글로 남겼던 내용을 한 송이 시로 빚어 올렸습니다
==========================================

여성이라면
한 번쯤 잠시 멈춰어
회한에 젖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고들 젊은 시절
뽐내던 이들의 말들이
곱게 새겨지고 있네요

인생 열 두 고비 넘어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여리고 흰 손등에서도
검버섯이 미소합니다

몇 해 전 다친 어깨로
마냥 열 중 쉬어했더니
손 아름답게 빛나지만
움직임 자유롭지 못해

하현달이 되어 수미진
모습 영락 없는 울밑의
꼬부랑이 할미꽃이지만
꽃이라고 단장해봅니다

잠시 그동안
게을렀던 맘 추수려
매만져 봅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