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하나님이다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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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06:49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자식이 하나님이다 / 성백군
예배가 시작되었다
설교 직전에
유치부 아이들이 노래와 춤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찬양을 한다
잘 하다가
가사를 잊어버리고 쫑긋거리는 저 입들
율동이 빗나가 두리번거리는 눈동자
길 잃은 어린양처럼 어찌할 줄 모르는 아이들 뒤에는
하나님보다 엄마들이 있다
핸드폰을 들이대며 사진을 찍는다
잘하고 못 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평소에는 뒷좌석에 앉아 하품만 하든 엄마들의 눈에
하나님이 보인 것이다
먼저 사랑받고 싶어서, 서로
밀치고 부딪히기도 한다
예배시간인데, 이건 아니다 싶다가도
내가 저 엄마들의 하나님이라면 어떘을??r
나에게 잘 보이려 하기보다는
내 자식들과 손(孫)들이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내가 싫어했을까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곰곰이 궁리하다 보니
어느새 불평은 사라지고 은혜롭게
예배가 끝났다.
888 - 04112018
예배가 시작되었다
설교 직전에
유치부 아이들이 노래와 춤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찬양을 한다
잘 하다가
가사를 잊어버리고 쫑긋거리는 저 입들
율동이 빗나가 두리번거리는 눈동자
길 잃은 어린양처럼 어찌할 줄 모르는 아이들 뒤에는
하나님보다 엄마들이 있다
핸드폰을 들이대며 사진을 찍는다
잘하고 못 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평소에는 뒷좌석에 앉아 하품만 하든 엄마들의 눈에
하나님이 보인 것이다
먼저 사랑받고 싶어서, 서로
밀치고 부딪히기도 한다
예배시간인데, 이건 아니다 싶다가도
내가 저 엄마들의 하나님이라면 어떘을??r
나에게 잘 보이려 하기보다는
내 자식들과 손(孫)들이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내가 싫어했을까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곰곰이 궁리하다 보니
어느새 불평은 사라지고 은혜롭게
예배가 끝났다.
888 - 0411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