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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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아이리스

김귀녀 0 379
저자 : 김귀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오월, 아이리스

김귀녀


우리 집 마당에 아이리스가 절정이다
화려한 꽃술을 하늘에 드러내고
뽐내고 있다
나는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고
수련과 아이리스를 사랑한다
빛을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아이리스를
화폭에 담아 세상에 남긴
모네처럼
오월은 아이리스의 계절
우리 집 마당에 색색으로 피었다
나의 인생의 절정도 오월이리라
첫 출산을 하고 아이의 걸음마를 보던 때
오월처럼
그 때가 오월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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