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 데 콩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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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은 데 콩 났다

김귀녀 0 371
저자 : 김귀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콩 심은 데 콩 났다


김귀녀


6월초에 안성천 둑에 서리태를 심었다
모두들 콩을 심었다고 하니
깜짝 놀란다
너무 이르다는 이야기다
6월 20일께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엎질러진 일이다
계절의 상황을 잘 모르니
그냥 지켜볼 일이다
어제 아침 남편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콩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물 조리개를 들고 당장 물을 주러가자고
그루마를 끌고 나서는 남편의 뒤를
따라 가보니 정말 콩 싹이 나와 있었다
콩 심은데 정말 콩이 나왔다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띠며
정성 들여 물을 주면서
콩 심은데 콩 나왔네
올 가을 얼마나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
기대 되는 아침
풍성한 하늘의 복
가득 채워지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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