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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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의 눈물

봄에 0 410
저자 : 강민경     시집명 : 미발표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조개의 눈물/강민경

진주가 무엇이기에
여인들의 목을 감고 반짝반짝 빛을 내며
으스대는가, 제가 뭔데

편하게 살았으면
맛이나 우려내는 조미료일 뿐이었을 텐데
어느 날, 상처 입고도 악착같이 살아냈으니
고통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진주가 될 줄이야

세상살이라는 게
일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빠지고
일 많으면 못 살 것 같지만
더 잘 살아지는 것을

눈물, 빗물, 국물
어디 그저 된 물이 있던가
끓이고, 녹이고, 들이고, 하면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진주 한 알
반짝반짝 조개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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