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유는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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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05:58
저자 : 이은경(ㅑ일해윤)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내가 지금 사는 이유는
이 유월의 불볕 가마솥에 나를 넣고 푹푹 삶고 있는 이유는
내 사랑 그 대의 팔목 흉터 속에 아주아주 오래 전에 새겨진 상처
내 심장 깊숙이에 아주아주 오래 전에 새겨진 붉은 장미.
불온한 이 모든 것들.
경북대 앞 후문은 늘 안전하지. 그 골목 길에 하마입한 아짐매.
선배는 늘 그랬어.. 수업도 안 들어가고.
아, 그러나 이제는 저 고집불통 허연 수염 더 이상 못 놀겠어. 살인의 추억? 어제 처음 봤어.
너가 준 시 너가 가져가. 난 내 시를 쓸래. 제발 경주사진은 처분해다오.고통스럽다, 정말로. 여름이다. 귀신에 홀리기 전에.
네가 지금 사는 이유는 네 속의 “푸른 어둠“
바다는 이제 가기 싫어.그러나 주님 이 작은 자에게도 희망을 주소서.
어둠 속에 오래동안 있던 사람에게는 밝은 빛이 습해 보이지. 아무리 적은 햇살이라도.
이 유월의 불볕 가마솥에 나를 넣고 푹푹 삶고 있는 이유는
내 사랑 그 대의 팔목 흉터 속에 아주아주 오래 전에 새겨진 상처
내 심장 깊숙이에 아주아주 오래 전에 새겨진 붉은 장미.
불온한 이 모든 것들.
경북대 앞 후문은 늘 안전하지. 그 골목 길에 하마입한 아짐매.
선배는 늘 그랬어.. 수업도 안 들어가고.
아, 그러나 이제는 저 고집불통 허연 수염 더 이상 못 놀겠어. 살인의 추억? 어제 처음 봤어.
너가 준 시 너가 가져가. 난 내 시를 쓸래. 제발 경주사진은 처분해다오.고통스럽다, 정말로. 여름이다. 귀신에 홀리기 전에.
네가 지금 사는 이유는 네 속의 “푸른 어둠“
바다는 이제 가기 싫어.그러나 주님 이 작은 자에게도 희망을 주소서.
어둠 속에 오래동안 있던 사람에게는 밝은 빛이 습해 보이지. 아무리 적은 햇살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