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월에 핀 꽃 (2)------외 5 편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6월에 핀 꽃 (2)------외 5 편

오애숙 5 761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통일을 향한 시

6월에 핀 꽃
                                          은파 오애숙

한 맺힌 목울음 
순국 선혈 가슴에 슬어
유월엔 시 한 송이 빚어 
당신께 드리고 파요

긴 세월의 강
눈물로 지새워 왔건만
허리 두 동강이 내어왔던
철조막 삼팔선 그대로 있어
울분에  “삼팔선아 물러서라!”
백골 되어 외치고 있을 때
세미한 음성 들립니다

“북녘 자유의 물결
흘러 흘러 넘치게 하라.
그대들아 사랑으로 하나 되라”
유월 들판에서 당부하고 있는
빨간 장미가 백만 불 짜리
미소 입에 머금고 향기로
고옵게 휘날립니다

고난의 휘옹돌이
가슴에 숨어 있는 가시로
다시 총 뿌리 박지 말라며
살며시 맘속에 핍니다
5 Comments
오애숙 2019.06.10 20:43  
철조망과 자유바람


                                                      은파 오애숙

                             

봄바람 남쪽에 살랑 일때에
어김없는 자유바람도 분다
허나 분단선 넘어 북녘에는
자유바람 넘아 가지 않는지

사계속에 자유바람 휘날려
그윽하게 온누리 퍼지건만
어이해 일 세기가 가까운데
요지부동 하고 있어 묻는다
“철조망아 계속 있으련가!”

북으로 신나 달려가던 열차
육이오 동족 상단의 비극을
맞은 후 그대로 멈춰있기에
날숨과 들숨 사이 사이에서
목매 눈도 감지 못한 채 있네


그저 한 가닥 희망줄 잡아서
기다리는 자유물결속 통일
남과 북 하나 되길 소망함에
언제까지 서서 버팅기련지
애꿎게 네게 하소연 하누나

새봄속에 산과 들녘에서는
자유 바람 속에 향그러움을
만끽하며  일취월장 하는데
철조망 넌 외면하고 있는가
기억하라 우린 하나라는 걸

작금 분단되어 나눠졌지만
새봄이 오면, 봄 바람 불듯
북녘에 자유바람 휘날리어
철조망 줄행랑 칠 날 오리라
오애숙 2019.06.10 20:46  
민주 깃발로 /은파 오애숙



언제까지 가슴 언저리
한 남기고 버티고 있으련지


[금강산 가는 길]이란
끊어진 철길 위 푯말이 실랑민의
통곡과 아픔의 물결이라고 말하는가
동족상단의 비극속에 만들어졌기에
이역만리 타향서도 목놓아 우는
한겨레의  한의 애환 일세

삼팔선아 어서 가거라
민주 통일 향해 한 발 앞당겨 있나니

꽃이 만발한 봄 낙화의 물결
이면은 어둠을 훑고 한 줌 흙 되나
핍진한 자리마다  탐스런 열매 맺나니
비온 땅이 더 굳는다는 속담처럼이나
단일민족 한겨레 한  풀어질날 오리니
뭉쳐 자유물결로  전진하자구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니
민주깃발 가지고 한 걸음 더 나가세
오애숙 2019.06.10 20:48  
비무장지대 바라보며

                                                                                  은파 오애숙

강원도 철원군 월정역엔
눈이 집어 내는 게 하나 있습니다
장애물 넘기로 훌쩍 넘고 싶은 충동에
100미터 달리기 선수의 호흡이
심연에 뛰고 있습니다

아무도 갈 수 없는 곳에
파란 하늘에 흰구름 떠다니고 있네요
거기에 질세라 온갖 천연기념물의 새들도
남북을 행복에 겨워 이웃집 방문하듯
즐거운 곳에서 날 오라 한다며

“날 보이소! 우릴 좀 보이소!”
남쪽을 향하여 큰 소리로 노래하더니
돌연 방향 바꾸어 북쪽 향하여 휘파람 불며
아름다운 화합의 물결의 우릴 보라고
용서는 사랑의 아버지라 외치네요

지뢰 밭으로 형성된 곳인데
언제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제거할 날 올지는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더디 오더라도 반드시 올거라 믿기에
그 날 위해 사랑을 키워 보렵니다
오애숙 2019.06.10 20:51  
임진강역

                                                          은파 오애숙
철로 옆 녹슨 기차
수많은 실랑민의 눈시울
피눈물의 역사가 옹이 되어
한 만든  임진강역

손 사례 치는 갈대
우지마라 통일 멀지 않았다
자유의 바람속에  휘파람 불 날
가까이 오니 기뻐하라
위로의 말 전해주며

휘날리는 갈대의 노래
생명찬 환희의 기쁨 속에
맘속 울려 낸 메아리의 합창
희망의 꽃 펴 휘날리누나
열망하던 자유와 평화

눈 시울의 피눈물
그 염원속에 피어나서
가슴으로 흘러내리더니
땅도 웃음꽃 활짝 피우며
신탁의 미래 계획하네
오애숙 2019.06.10 20:56  


임진강 앞에서


                                                        은파 오애숙


                                                 


네 앞에 섰노라면
애끓는 소리 멍울되어
가슴 후벼파 다가오는
그 그리움 물결 되어
한 오늘도 맺힙니다

봄이 익어가는 6월
갈맷빛 푸른 들 일렁이며
해오름 강물결에 핀 윤슬
반짝반짝거리고 있건만
네 앞에 섰노라면 맘에
그리움만  물결 친다

새봄 임진강변 이남
복사꽃 피고 살구꽃  펴
그 화사함으로 보릿고개
삼천리 밖에 날리고 있건만
북녘은 어이해 가난에
허리 펼 수 없는지

목매이는 심연 속에
목놓아 울다지친 맘이나
우리의 소원인 민주 통일의
자유물결 불어 들숨과 날숨
사이사이 한민족의 노래
민족의 염원인 통일


이역 만리 타향에서
마음속 그리움의 태산
불도저로 밀지 못한 애탐
바라만 보며 옹이 된 사연,
이 한 누가 알련가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