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계곡물
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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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09:23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6.
출판사 :
초여름 계곡물
未松 오 보 영
희망을 가지세요
비록
미꾸라지 몇 마리가 분탕질하여
웅덩이 물
사방 흐리게 해놓아
더불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물고기들
심기가 많이 불편할지라도
계곡 맑은 물
도도히
흘러가고 있고
곧 다가올 장맛비
세찬 물줄기로
미꾸라지
맥없이
휩쓸려가고 나면
웅덩이 물
원래대로
투명해질 테니까요
未松 오 보 영
희망을 가지세요
비록
미꾸라지 몇 마리가 분탕질하여
웅덩이 물
사방 흐리게 해놓아
더불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물고기들
심기가 많이 불편할지라도
계곡 맑은 물
도도히
흘러가고 있고
곧 다가올 장맛비
세찬 물줄기로
미꾸라지
맥없이
휩쓸려가고 나면
웅덩이 물
원래대로
투명해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