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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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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0 420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6.14     출판사 :
길/鞍山백원기

 오르며 걷던 산길
 길 없는 산은 없고
 이리저리 난 길은
 끝없이 뻗어 나갔다

 예전엔
 다니다 보면 길이 났지만
 지금은 길을 내고 걷는다

 길은 보이는 길도 있고
 보이지 않는 길도 있다
 보이지 않는 길에는
 인생길과 믿음의 길이 있다

 귀한 몸 성자께서 가신 길은
 믿음의 길이였기에
 낯설고 서툰 그 길을
 설레는 마음 가득 채워
 부지런히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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