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십리에/김용호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명사십리에/김용호

김용호 0 399
저자 : 김용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07     출판사 :
명사십리에

      김용호

명사십리 일렁대는 물줄기와
별난 내 아름다운 추억들이
함께 일렁인다.

일순(一瞬)의 기억 층계 사이
그리움은
내 마음에 자리를 펴고 주저앉는다.

땅만이 알고
하늘만이 안
내 사랑했던 그리운 사람
이름석자를 명사십리에 적는다.

기러기 떼 지난 허공엔 아무 흔적도 없다.
내 마음에 자리를 펴고 반듯이
둘러 앉자있어야 할 흐뭇함은 무형(無形)이다.

내 마음 들여다보는 유익한 유형(類型)이 없어
내 서러워서  남몰래 흘린
내 눈물은  명사십리를 채울게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