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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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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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이성두 0 576
저자 : 이성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안부
          허을 이성두


앞 샛강도 안부를 전해 오는
그리운 아침입니다

오늘이란 인생선로의 간이역에서
구름 아래 미루나무처럼 서서
그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누군가 헛기침만 해도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그렁그렁한 날

겨우 몇 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약 없이 계절을 돌고 돌아야만 하는지
사는 게 참 헛헛한 일인데

당신 곁의 풀과 나무와
꽃과 밤하늘은 안녕한지요

문득 소식이 궁금해서
안부를 여쭙니다

행복도 당신 곁에서 잘 있는지요
눈가의 미소도 여전한지요
노을처럼 기억으로 번져 오는 당신
언제나 잘 살아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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