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가져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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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가져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정세일 0 40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이 되어버린 일상
꿈은 숲처럼 언제나 빛나고
바람의 숨결은
어머니의 부르심처럼 고요하기만합니다
마음을 빛나게 하는 일
영혼의 샘이었듯이
하늘 호수에 있는
이슬비의 눈물을 가져와도
강물 같은
깨어남을 봄날에 속삭임으로
혼자 서있는
깊음의 나무에게
바람이 되어 서있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외로움의 가치도
거울처럼 비쳐볼 수 있는
사색의 의자에
나뭇잎의 생각이라면
먼 길을 돌아
어느 날 알 수 없는  단풍잎이 되어버린
기다림의 의미 또한
노란 은행잎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당신이 오시면
언제든 꺼내어 보면
마음에 외로움으로  한 장씩 가져가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이 되고 서야
더욱 아름다운 나뭇잎의 창가
불을 켜지 않아도
붉어진 가슴
별들의 징검다리 건너오면
달빛의 고요함
스스로 부끄러워하도록
이렇게 맑고 곱기 만한
가는 비의
영혼의 마음 소리
가을의 노래를 열어 당신의 마음이 되도록
별을 가져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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