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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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

성백군 0 416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가난한 사람 / 성백군


가난하여
부담이 되는지
사람들은 그에게서 멀어진다

그도
사람들의 그런 모습이 싫어서
혼자 지내는 일에 익숙해졌다

발길 닫는 데로 갓길을 허적허적 걷기도 하고
한낮 공원 벤치에 앉아 청승을 떨기도 하고
저녁노을 짙어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기도 하고

어떻게 알았는지
유람선 뱃고동 소리 뚜우뚜우 그를 향하고
온갖 새들이며 길고양이 의심 없이 반기고
길가 너럭바위도 앉을 자리를 내어준다

가난하여
만만한지, 이해타산이 없는
뭘 모르는 순수한 것들만 잔뜩 모여들어

간혹,
그가 좋아 보인다

  896 - 050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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