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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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06:33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6.26
출판사 :
들꽃
지천(至賤)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며 걸을 때면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에서
작은 신음을 듣는다.
한 해 살이 들꽃의
꿈결 같은 생명이지만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혼신(渾身)다한 삶이란다.
아무렇게나 피어났다
이름 없이 사라지지만
자기 몫을 다하기에
기품이 고상(高尙)하다.
아무데나 돌봄 없이
무지렁이 목숨이지만
풍진(風塵)을 이겨내며 사는
민초들 같아 갸륵하다.
2019.6.26
지천(至賤)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며 걸을 때면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에서
작은 신음을 듣는다.
한 해 살이 들꽃의
꿈결 같은 생명이지만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혼신(渾身)다한 삶이란다.
아무렇게나 피어났다
이름 없이 사라지지만
자기 몫을 다하기에
기품이 고상(高尙)하다.
아무데나 돌봄 없이
무지렁이 목숨이지만
풍진(風塵)을 이겨내며 사는
민초들 같아 갸륵하다.
2019.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