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들꽃

박인걸 0 421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6.26     출판사 :
들꽃

지천(至賤)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며 걸을 때면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에서
작은 신음을 듣는다.

한 해 살이 들꽃의
꿈결 같은 생명이지만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혼신(渾身)다한 삶이란다.

아무렇게나 피어났다
이름 없이 사라지지만
자기 몫을 다하기에
기품이 고상(高尙)하다.

아무데나 돌봄 없이
무지렁이 목숨이지만
풍진(風塵)을 이겨내며 사는
민초들 같아 갸륵하다.
2019.6.26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