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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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는 없다

백원기 0 403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7.1     출판사 :
후퇴는 없다/鞍山백원기

잔잔한 바다이더니
거칠어지는 파도
철통같이 마지노선 그었어도
파죽지세로 밀려온다

검던 것이 하얘지고
팽팽하더니 쪼글해지고
잘 보이더니 흐릿해지고
잘 들리더니 잘 안 들리고
꾀가 나고 의욕이 떨어진다

돌격선을 통과한 나이와
최후 저지선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백병전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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