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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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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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개

성백군 0 478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산안개 / 성백군


‘어인 연기인가?’하였더니
불길은 보이지 않고……,
지독한 안개다

산정에서 시작하여
산등성을 거쳐 골짜기로 흘러내리며
닥치는 대로 무조건 덮어버리는 저
무시무시한 세력

점령군이다
노한 하늘의 입김이다.
말 안 듣는 세상이라도 사랑하기에
지키기 위하여 내뿜는 스트레스다
어쩔 수 없는 한숨이다. 마는

덕에
오늘 하루도
날은 밝게 빛나고
땅은 촉촉하게 젖어, 하늘 아래 세상 삶들은
싱그럽습니다

  899 - 05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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