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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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냄새

성백군 0 434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풀냄새 / 성백군


산기슭 숲길을 가는데
확~ 풍기는 풀냄새
누가 새길을 내는 걸까
여기저기 배인 풀들이 늘려 있다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게, 난장 친 피 냄새인데
코를 벌름거리는 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 것 같다만

인정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피 냄새가 풀냄새로 화자 되는 걸까
잘 살지만, 인정머리 없는 세상보다는
못 살아도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이 그립다

실패하고 갓길로 밀려난 사람아
기죽지 마시라.
생각을 바꾸면 상처에도 향기가 나는 것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언제나
싱그런 풀냄새가 납니다

  902 - 052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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