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마다 산이 찾아오면 당신의 마음처럼 빗소리를 가두어 분홍빛 아침이 됩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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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07:1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비가 내리는 날에
하늘빛을 곱게 물들이고 싶은
종이비행기
강물 하나 실어
별들이 아침을 깨우는
그리움의 대문에 보내주어
앞마당
분홍빛으로 크레용을 칠하고 싶은
봉선화
자신의 시간의 사각형만큼
꿈의 노래
흐드러지지 않도록 별빛을 모아 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이
또한 별들의 선물인 것을
때로는 알 수 없는
마음이 창가에 있는 풀잎들의 푸름조차도
당신을 위해
매듭으로 비를 담을 수 있는
낮은 울타리 안
꿈이 보이는 작은 연못이라고
살며시 이제는 말하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는 마음을 지나면
어렴풋이 보일 것 같은
그리움의 언덕
당신의 마음
이미 생각의 시간들은
작은 돌로 쌓아놓은 징검다리도
무너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소낙비의 기둥을 세우도록
별들의 노래
아름다움의 강 건너
금빛 모래들의 속삭임
개미들의 부지런함으로
꿈이 무너지지 않는
단단함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
그렇게 채워지고 또 채워지는 언덕이
골짜기마다 산이 찾아오면 당신의 마음처럼 빗소리를 가두어 분홍빛 아침이 됩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비가 내리는 날에
하늘빛을 곱게 물들이고 싶은
종이비행기
강물 하나 실어
별들이 아침을 깨우는
그리움의 대문에 보내주어
앞마당
분홍빛으로 크레용을 칠하고 싶은
봉선화
자신의 시간의 사각형만큼
꿈의 노래
흐드러지지 않도록 별빛을 모아 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이
또한 별들의 선물인 것을
때로는 알 수 없는
마음이 창가에 있는 풀잎들의 푸름조차도
당신을 위해
매듭으로 비를 담을 수 있는
낮은 울타리 안
꿈이 보이는 작은 연못이라고
살며시 이제는 말하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는 마음을 지나면
어렴풋이 보일 것 같은
그리움의 언덕
당신의 마음
이미 생각의 시간들은
작은 돌로 쌓아놓은 징검다리도
무너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소낙비의 기둥을 세우도록
별들의 노래
아름다움의 강 건너
금빛 모래들의 속삭임
개미들의 부지런함으로
꿈이 무너지지 않는
단단함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
그렇게 채워지고 또 채워지는 언덕이
골짜기마다 산이 찾아오면 당신의 마음처럼 빗소리를 가두어 분홍빛 아침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