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던 날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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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11:49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7.18
출판사 :
꽃이 지던 날
꽃이 져도 날은 맑네.
하도 많이 지니 이찌하랴.
바람이 없어도 꽃은 지네,
때가되면 뭔들 안질까
지는 꽃을 붙잡을 수 없네.
붙든다고 그 자리에 머물까
지는 꽃은 져야 하고
피는 꽃은 피어야 하네.
꽃 진다고 새는 안 울고
떨어진다고 비도 안 오네
피었다가 지는 꽃은
질줄 알고 피었다하네.
해도 지고 달도 지고
활짝 피었던 사람도 지네.
어제는 고왔는데 오늘은 지네.
아무 말 없이 떨어지네.
쓸쓸히 지니 가엽지만
피는 꽃이 있어 위로가 되네.
그럴지라도 지는 꽃에
서러운 마음 감출 수 없네.
2019.7.18
꽃이 져도 날은 맑네.
하도 많이 지니 이찌하랴.
바람이 없어도 꽃은 지네,
때가되면 뭔들 안질까
지는 꽃을 붙잡을 수 없네.
붙든다고 그 자리에 머물까
지는 꽃은 져야 하고
피는 꽃은 피어야 하네.
꽃 진다고 새는 안 울고
떨어진다고 비도 안 오네
피었다가 지는 꽃은
질줄 알고 피었다하네.
해도 지고 달도 지고
활짝 피었던 사람도 지네.
어제는 고왔는데 오늘은 지네.
아무 말 없이 떨어지네.
쓸쓸히 지니 가엽지만
피는 꽃이 있어 위로가 되네.
그럴지라도 지는 꽃에
서러운 마음 감출 수 없네.
2019.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