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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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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백원기     날짜 : 19-07-19 11:42     조회 : 278    
    · : 쓸쓸한 접시꽃
    · 저자(시인) : 백원기
    · 시집명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9.7.19
    · 출판사명 :
쓸쓸한 접시꽃/鞍山백원기

얼굴 빨가니 수줍게 피더니
하나둘 꽃잎 떨어지고
앙상한 꽃대 수척해간다

무더운 여름이면
간직한 사랑 잊지 않고
애처롭게 드러내더니
반겨주던 사람 발길 끊어져
처진 어깨에 젖은 눈시울

참 오랜만에 내리는 소낙비에
온몸 젖어 후줄근한 접시꽃
어느덧 칠월의 반을 넘어설 때
한 송이 빨간 접시꽃 사랑은
애수의 이 밤을 지새우다
달빛 아래 쓸쓸히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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