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에 마주한 나/김용호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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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14:20
저자 : 김용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년
출판사 :
이별 앞에 마주한 나
김용호
할말이 많았음에도
그 말을 다 못한 까닭은
그대 빈 가슴을 다 채울
내 사랑 한 보따리 풀지 못했음이요.
둘이 같이 영원을 향해 출발했던
그 길을 같이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쓰일모 없는
이별 앞에 마주한 당신
웃으며 떠나려 할 때
내가 먼저 웃으며 떠나지요.
사랑했음으로 좋았고
더 사랑할 수 없는 아쉬움으로
때가 되어 재 넘는 보름달 같은
둥근 얼굴로 웃으며 떠나지요.
김용호
할말이 많았음에도
그 말을 다 못한 까닭은
그대 빈 가슴을 다 채울
내 사랑 한 보따리 풀지 못했음이요.
둘이 같이 영원을 향해 출발했던
그 길을 같이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쓰일모 없는
이별 앞에 마주한 당신
웃으며 떠나려 할 때
내가 먼저 웃으며 떠나지요.
사랑했음으로 좋았고
더 사랑할 수 없는 아쉬움으로
때가 되어 재 넘는 보름달 같은
둥근 얼굴로 웃으며 떠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