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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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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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홍매화 0 460
저자 : 신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8년     출판사 :
상사화


                신 정 숙
 

깊은 산 중턱

연분홍 고운 빛깔로 단장하고

길게 목을 빼고 임을 기다리다

버선발로 한발씩 나선 길

산중 외로운 길이었구나.

 
인적도 드문 외로운 길

임이 길을 잃어 찾지 못할까

그리움 가득 안고

마중을 나왔구나.

 
야속한 임

네 개의 꽃 등불을 밝혀도

여덟 개의 꽃 등불을 밝혀도

보이지 않는 임.

 
꽃 등불 꺼진 자리에

임이 오시면

흙이 되어 임을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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