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낮잠

유용선 0 624
저자 : 김남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1973     출판사 :
낮잠           
                              김남조

아가 손 쥐고
엄마도 함께 단잠 자는
눈 어린 대낮

아가 얼굴이야
눈에 뜬 미끈한 달덩이지.
눈이야 감건 말건
훤히 비치는 걸.

조랑조랑 꽃이 많은 꽃묶음이나
잘 익은 과일들의 과일바구니인 양
연방 흘리는 단내 나는 살 냄새
아가의 향기

꿈결에도 오가느니
아가 마음과 엄마 마음
금수레에 올라탄 메아리라 부르랴.
파란 새싹 입맞추는 봄바람이라 부르랴.
 
아가 한번 눈 떠보면
엄마도 잠이 깨고
아가 벙긋 웃어주면
엄마 가슴이 해맞이.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