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별곡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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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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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별곡 - 도종환

관리자 0 5555
저자 : 도종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그대라 이름 부를 사람이 있었을 때
그대 등 돌리고 내 앞에 섰지만
그건 참나무잎의 앞과 뒤 같은 것
좀더 세차게 흔들 일만을 생각했다.

그대라 혼잣말하며 한 세월 살 때
그대 침묵이 크고 분명한
언어의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어제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쓸모없이 바람 만나 그걸 묻고 있는 동안
그댄 이미 떠나고 있었고
해사한 레이스 자락 눈발이 뿌리고
간혹 새들이 하늘가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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