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보은報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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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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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 보은報恩

오보영 0 488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7.24.     출판사 :
계곡물 보은報恩


                                    未松  오  보  영
         

순전히 당신 덕입니다

내가 이렇게 콸콸 내 소리 내며
맘껏 아래로 흘러갈 수 있음은
오직

아낌없이 쏟아 부어준
장맛비 당신의 사랑 덕입니다

그러니 이제
남은 한여름을
나도

무더워하는 이에게

시원함을 안겨주고

목말라 하는 이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주어진 자그마한 소임을
더 잘

감당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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