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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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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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이성두 0 413
저자 : 이 성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조약돌
                  허을 이 성두


더러는 그랬다

어떤 날은
진한 그리움이 불쑥
마른 목젖을 건드렸다

그럴 때면
옷깃 가득 바람을 넣고
파도 위로 구름 낮게 흐르는
바닷가의 작은 조약돌을 찾아 나섰다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더러는 그랬다

그때마다
내 기억의 바다가
한껏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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