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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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눈물

백원기 0 422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8.9     출판사 :
오작교 눈물/鞍山백원기

사십도 가까운 열기
뜨겁게 데우더니
밤새 식어 내리고
반가운 비가 마음 적신다

아침에 일어나
커다란 달력 숫자
유심히 바라보니
오늘이 칠석이구나

일 년씩이나 벌 받듯
떨어져 살던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 까치가 만든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

눈물이 빗물 되어
달아오른 지구를 식히고
시원한 기쁨
선물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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