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슴의 무너짐도 이제 기다림 속으로 옵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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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06:3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숲속을 지나면
순결함의 강물이 흐르고
어머니의
기다림은 조각별을 건져내
사철 푸른
풀잎들의 마음
다시 등불 밝혀
반딧불 반짝이는 그림 같은 고향의 풍경이면
외롭지 않도록
한 장씩 가슴에 꺼내
달빛 비치는 편지
이슬비 우체통
까치들의 기다림
동구 밖에 저녁노을의 붉어짐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오동나무 우표
비둘기 가방에 당신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렇게 나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렇게 순수의 숲속
바람이 쓰인 시편 하나
빗소리의 정다운 노래
어머니는 호미로 캐어낸
갯벌
황금빛의 모래
생각의 탑을 빛나게 쌓을 수 있도록
별빛의 네모난 함
소복이 쌓아
강물이 흐르는 당신의 마음에
큰 섬과 작은 섬
그리움의 시간 속으로 보내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머니의 마음이면
천사의 노래도
빗소리가 들리는
강물의 그 푸른 날이 오고
나무와 숲
풀과 안개 바람과 아지랑이
그 가슴의 무너짐도 이제 기다림 속으로 옵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숲속을 지나면
순결함의 강물이 흐르고
어머니의
기다림은 조각별을 건져내
사철 푸른
풀잎들의 마음
다시 등불 밝혀
반딧불 반짝이는 그림 같은 고향의 풍경이면
외롭지 않도록
한 장씩 가슴에 꺼내
달빛 비치는 편지
이슬비 우체통
까치들의 기다림
동구 밖에 저녁노을의 붉어짐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오동나무 우표
비둘기 가방에 당신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렇게 나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렇게 순수의 숲속
바람이 쓰인 시편 하나
빗소리의 정다운 노래
어머니는 호미로 캐어낸
갯벌
황금빛의 모래
생각의 탑을 빛나게 쌓을 수 있도록
별빛의 네모난 함
소복이 쌓아
강물이 흐르는 당신의 마음에
큰 섬과 작은 섬
그리움의 시간 속으로 보내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머니의 마음이면
천사의 노래도
빗소리가 들리는
강물의 그 푸른 날이 오고
나무와 숲
풀과 안개 바람과 아지랑이
그 가슴의 무너짐도 이제 기다림 속으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