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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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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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삶

오애숙 1 434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역전의 삶

                                                          은파 오애숙


                                               

마당 한가운데 감나무에서
감이 주렁주렁 열릴 때면 괜시리
시울 붉혀지는 까닭은 한많던 세월
옹이 품고 살았던 때문일까

솟아나는 햇살 부둥켜 안고
저물어가는 인생역에 서성이는맘
괜시리 울적해지는 것은 나이 탓
청춘도 다 흘러 보낸 까닭이리

바쁘게 살던 세월다 지나고
어디하나 성한데 없을 나이 되어
한 군데 두 군데 욱씬 욱씬 쑤셔 온
까닭이라 맘이 쥐구멍속 인가

인생의 봄날은 다 갔다해도
고목에도 새싹 움튼 까닭이기에
삶에 하늘빛 향기로 싹트고 있어
사랑의 꽃이 해맑게 반짝인다
1 Comments
오애숙 2019.08.16 02:37  
위시를 연시조로 만들어 봤습니다

역전의 인생

                                                      은파 오애숙

앞마당 한가운데 단감이 주렁주렁
열리면 왜 괜시리 눈시울 붉혀지나 
지내온 한많던 세월 옹이 품은 까닭에

솟구친 햇살 안고 저물은 인생역에 
괜시리 울적한 맘 청춘도 흘러 보낸
마음의 정처가 없는 상흔일랑 던지고

바쁘게 살던 세월 대충 산 까닭인지
성한데 없을 나이 온몸이 욱씬 쑤셔
심연이 쥐구멍속 모양새가 됐구나

인생의 나의 봄날 갔지만 새싹움튼
고목을 바라보며 하늘빛 향그럼에
남은 생 싹트고 있어 반짝이누 해맑게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