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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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의 꿈

박인걸 0 464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8.18     출판사 :
솔방울의 꿈

솔방울이 묻힌 흙에서
머리카락 몇 가닥처럼 올라온 순이
아주 푸르게 솟아올라
어느 비탈은 솔밭이 되었다.
내동댕이쳐져 아무렇게나 뒹굴다
낡은 가랑잎에 덮인 채로
긴긴 세월 어둠에 쌓여 살았으나
씨앗 같은 꿈이 빛을 보았다.
무한히 푸른 허공을 향해
그 가느다란 열망이 힘을 얻어
미약하게 내딛은 출발이
어느덧 늠름한 중송(中松)이 되었다.
고만고만한 무리가
이제는 무시 못 할 군락을 이루니
어느 시기를 벗어난 후
비교불급의 송림(松林)이 되리라.
2019.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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