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림

박인걸 0 409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8.20     출판사 :
기다림

내가 기다리는 그 자리에
네가 오지 않은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녁 내내 기다리고 서 있다.
혹여 네가 아닐까하여
면면히 옷차림을 살피다가
걸음걸이를 유심히 보다가
뒤에서 올지 몰라 연실 돌아다본다.
시간은 깊은 곳으로 흐르고
사람들 발자국 소리는 잦아들고
쓸쓸한 바람이 옷깃을 스칠 때면
마음이 몹시 상하여 돌아선다.
그러면서도 행여나 네가
내가 떠난 자리에 올지 몰라
연거푸 뒤를 돌아다보며
천천히 걷는 발걸음이 천근이다.
흔들리는 네 마음을 보았을 때
가시에 찔린 듯 아팠지만
혹여 네가 돌아섰기를 바랐으나
나의 기대는 헛꿈이었다.
방금 내리는 빗방울이 눈가를 적신다.
2019.8.20

**어느 드라마를 보다가,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