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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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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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서

허친남 0 619
저자 : 허친남     시집명 : 언어의 카오스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은백서

곱게 가을빛 물든 잎들
바람에 날리며 짙어가는 가을 속
유혹에 끌려 발걸음을 멈춘다

첫사랑의 달콤함처럼
코끝을 살짝 튕기며 지나가는 향기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다

작은 고추가 더 맵듯이
조그맣게 피어난 아담한 꽃
향기는 천 리에 닿는다

어떤 언어보다 아름다운 말은 향기
간절한 나의 마음을
향기로 대신하여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달콤한 사랑을 위해 피어난 꽃
향기로운 유혹이 마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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