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물감을 꺼내 물방울의 속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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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06:4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제나 꿈처럼 순수의 거둠은
추수 때가 되지 않아도
이렇게 강물의 마음
어느 곳에서도
그물을 던져 놓아
보다 나은 햇살
더불어 조금은 졸리는 듯한
봄의 얼굴
낮에 나온 반달
당신의 나뭇잎 배에 넘치면
반달의 바구니에도
그리움의 달빛으로 찬란하게
보라색 빗소리도 같이 건져낼 수 있음은
새 하늘이 준비한
푸른 시간에 평온함이 멈추어 있는 곳
다시 새로운 그물은
당신의 꿈의 출렁임을 기다립니다.
이슬비 노래
긴 장대를 가지고
달콤함으로 물방울처럼 떨어지면
다시 온다고 하던
순수의 깨어남
아직도 어는 한곳에 머물러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의 앞장을 열어
기다림을 써내려가고
바람과 별
구름과 안개
노래와 이야기는 속삭임
귓불이 붉어지는
무지개를 꺼내어 일곱 생각의
그림을 완성하도록
일곱 개의 사다리를 가져와
길모퉁이
비어있는 서편 하늘
당신의 꿈의 정원
동그라미 별빛 굴렁쇠
노란 물감을 꺼내 물방울의 속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제나 꿈처럼 순수의 거둠은
추수 때가 되지 않아도
이렇게 강물의 마음
어느 곳에서도
그물을 던져 놓아
보다 나은 햇살
더불어 조금은 졸리는 듯한
봄의 얼굴
낮에 나온 반달
당신의 나뭇잎 배에 넘치면
반달의 바구니에도
그리움의 달빛으로 찬란하게
보라색 빗소리도 같이 건져낼 수 있음은
새 하늘이 준비한
푸른 시간에 평온함이 멈추어 있는 곳
다시 새로운 그물은
당신의 꿈의 출렁임을 기다립니다.
이슬비 노래
긴 장대를 가지고
달콤함으로 물방울처럼 떨어지면
다시 온다고 하던
순수의 깨어남
아직도 어는 한곳에 머물러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의 앞장을 열어
기다림을 써내려가고
바람과 별
구름과 안개
노래와 이야기는 속삭임
귓불이 붉어지는
무지개를 꺼내어 일곱 생각의
그림을 완성하도록
일곱 개의 사다리를 가져와
길모퉁이
비어있는 서편 하늘
당신의 꿈의 정원
동그라미 별빛 굴렁쇠
노란 물감을 꺼내 물방울의 속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