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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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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목필균 0 379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정전





                                                                                    목필균

 

보던 TV가 꺼지고

디지털시계 숫자가 사라지고

냉장고도 숨을 거두었다



집안에서  온전히 미아가 되어

정전을 신고 했다



자기장이 끊기고

집안 곳곳에 연결된 시스템이 죽었다



사라져 보면 안다

편리함에 길들여진 허약한 시간

실제보다 길어진 당황스러운 상황들



나의 혈압은 안전한지

맥박은 평온한지

어느 순간 정전으로 건너갈 이승

죄업 따라가야 할 텐데



사라져 보면 알 거야

그려지는 대로

말하듯이

생각한 대로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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