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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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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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성백군 0 362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911-07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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