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민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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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05:04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시공장
오늘의 시
아주 부드럽게 부드러운 음성으로
시인은 시를 쓴다
서대문에서도 광화문에서도
종로에서도 서초 검찰청에서도
시인은 시를 쓴다
밥을 먹듯이 시를 쓴다.
박목월의 시
나는
흔들리는 저울대.
시는
그것을 고누려는 추
한가락의 미소.
한줌의 위안.
한줄기의 운율.
이내 무너진다.
하늘 끝과 끝을 일렁대는 해와 달.
아득한 진폭.
생활이라는 그것.
아주 부드럽게 부드러운 음성으로
시인은 시를 쓴다
서대문에서도 광화문에서도
종로에서도 서초 검찰청에서도
시인은 시를 쓴다
밥을 먹듯이 시를 쓴다.
박목월의 시
나는
흔들리는 저울대.
시는
그것을 고누려는 추
한가락의 미소.
한줌의 위안.
한줄기의 운율.
이내 무너진다.
하늘 끝과 끝을 일렁대는 해와 달.
아득한 진폭.
생활이라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