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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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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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통로

백원기 0 387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9.27     출판사 :
생각의 통로/鞍山백원기

 한낮 무더위에
 창문 바람 쐬며
 가만히 앉았으면
 밀려오는 상념에
 깊이 빠져든다

 허우적거릴 때
 바닥에 가라앉는
 생각의 앙금은
 잘못이라는 무거움

 물질적이거나
 물리적이 아닌
 뇌리에서 치켜든 갈등
 잠재우지 못하고
 이기적인 날뜀으로
 평상에서 어긋났으니

 머리와 마음에서
 반성의 글을 쓰고
 영혼에서 회개하여
 장애 없는 생각의 통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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