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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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22:20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9.28
출판사 :
가을하늘
大洋보다 넓은 유리 바다가
머리 위에서 펼쳐진다.
신(神)이 사는 바다에는
파도가 일지 않는다.
땅을 밟은 죄인들의
오염된 양심을 맑게 하려
해마다 가을이면
하늘은 지성소의 문을 연다.
누구든지 고개를 들고
저 맑은 하늘을 한 섬씩 베어
가슴팍에 붙인다면
인간이 신의 자식이 되리라.
낮에는 큰 광명(光明)이
밤에는 무수한 등(燈)불들이
속죄의 길로 안내하며
관수(灌水)례를 독촉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양심(良心)을 잃은 사람들아
고천(高天)의 맑은 바닷물로
양심의 얼룩을 씻어내라.
2010.0.28
大洋보다 넓은 유리 바다가
머리 위에서 펼쳐진다.
신(神)이 사는 바다에는
파도가 일지 않는다.
땅을 밟은 죄인들의
오염된 양심을 맑게 하려
해마다 가을이면
하늘은 지성소의 문을 연다.
누구든지 고개를 들고
저 맑은 하늘을 한 섬씩 베어
가슴팍에 붙인다면
인간이 신의 자식이 되리라.
낮에는 큰 광명(光明)이
밤에는 무수한 등(燈)불들이
속죄의 길로 안내하며
관수(灌水)례를 독촉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양심(良心)을 잃은 사람들아
고천(高天)의 맑은 바닷물로
양심의 얼룩을 씻어내라.
201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