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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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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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

고은영 0 395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
소묘 (宵火)고은영

 
융이 말하길
형성과 변형 영원한 의미의 영원한 작용이라 했다
만다라 상은 인격의 전 일성을 의미하고 있는 자기를 나타낸다고 했다
나의 만다라는 고통으로 가득한 형편에 치우쳐 있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오는 중요한 영감들은 예리한 예각으로 가득하다
그 환상의 유역에서 완충을 그리는 지극히 겸손한 기도에
소망을 잉태한 눈물이 오로지 죄업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 희망이여 너는 지금 어느 곳을 헤매고 있는가
나의 몰골이 비천하다 하여도
너는 너의 발걸음을 이끌고 지금은 내 앞에 서야만 하리니
활자가 되지 못한 나의 꿈을 대변하여
그윽한 월광을 밟고 은근한 슬픔을 딛고
새로운 아픔을 예감하는 거리
기적의 변형된 형상으로 지금 내 앞에 서야만 하리니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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