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상 살기

성백군 0 396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세상 살기 / 성백군


허리케인 레인을 만난
나무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본다

아름드리 정자나무 몽키트리는
끝까지 바둥거리고
키 큰 야자나무는
처음부터 굽신거린다

환란이 지나간 뒤
몽키트리는 가지 한 쪽 내어주고도
풀이 죽어 머쓱한데
야자나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모습으로
허리 꼿꼿이 펴고 당당하다

대사(大事)를 앞둔 나는
어느 쪽에 서야 하나
명분과 실리, 보수와 진보가 실타래처럼 엉켜서
세상 살기가 만만찮다

  917 - 08252018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