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초
김백기
0
431
2019.10.10 16:32
저자 : 김백기
시집명 : 백두산과 희망
출판(발표)연도 : 2008
출판사 : 한국시사
고란초
김백기
머리털 같이 가느다란 외줄기에
밥풀 같은 얼굴 한 잎 달고
바위틈사이로 목을 내민 고란초
낙화암에서 몸을 던진 백제 여인 혼백처럼
애처롭고 연약 하네
고란사 뒤 바위에 자생하던 고란초가
사람들의 탐욕으로
유리 상자 안에 갇혀있네
바위사이 무성한
고란초를 보고 싶구나
김백기
머리털 같이 가느다란 외줄기에
밥풀 같은 얼굴 한 잎 달고
바위틈사이로 목을 내민 고란초
낙화암에서 몸을 던진 백제 여인 혼백처럼
애처롭고 연약 하네
고란사 뒤 바위에 자생하던 고란초가
사람들의 탐욕으로
유리 상자 안에 갇혀있네
바위사이 무성한
고란초를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