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잎 엽서 바람에 다시 날려 옵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곳으로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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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04:1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이미 숲이 되어버린
수많은 당신의 나뭇잎 엽서
꿈으로만 쓰인
붉은 낙엽 같은 외로움의 나무가 되어
서있는 길목
별들이 아침을 가져오면
거미줄에 걸린
빛나는 반짝임은 기다림의 중심
숲과 바람의 언어들
강물 위를 걸어
바람이 살고 있는
언덕에도 새들의 둥지를 가져다 놓아
달빛 흔들림이
써내려 가는 수필 속에 그렇게 새가 되어
당신의 품으로 날아오고 있던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나무들은
붉게 타오른 저녁노을에게도 편지를 보내
강물 같은 따듯함
푸른 하늘에도 당신을 위해
별빛 같은 불꽃을 그려보고 싶어 했나 봅니다.
이 아름다움이
당신의 마음에 그려지도록
숲속에 아침과 이른 비가 만나는
고요함
별과 바람의 속삭임
꿈을 곱게 개어
꽃들의 기다림을 매듭으로
그 속에 별빛처럼 풀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넣어 둘 수 있도록
작은 호수 대문을 열어
나비들의 깨달음을 알고 있는
순수와 열정
나무처럼 세워진
처음 아침을 알고 있는 별빛
그 빛남과 찬란함이면
이렇게 숲은 밤하늘을 가져야 하듯이
나뭇잎처럼 붉은빛 엽서
바람에 다시 날려 옵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곳으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이미 숲이 되어버린
수많은 당신의 나뭇잎 엽서
꿈으로만 쓰인
붉은 낙엽 같은 외로움의 나무가 되어
서있는 길목
별들이 아침을 가져오면
거미줄에 걸린
빛나는 반짝임은 기다림의 중심
숲과 바람의 언어들
강물 위를 걸어
바람이 살고 있는
언덕에도 새들의 둥지를 가져다 놓아
달빛 흔들림이
써내려 가는 수필 속에 그렇게 새가 되어
당신의 품으로 날아오고 있던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나무들은
붉게 타오른 저녁노을에게도 편지를 보내
강물 같은 따듯함
푸른 하늘에도 당신을 위해
별빛 같은 불꽃을 그려보고 싶어 했나 봅니다.
이 아름다움이
당신의 마음에 그려지도록
숲속에 아침과 이른 비가 만나는
고요함
별과 바람의 속삭임
꿈을 곱게 개어
꽃들의 기다림을 매듭으로
그 속에 별빛처럼 풀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넣어 둘 수 있도록
작은 호수 대문을 열어
나비들의 깨달음을 알고 있는
순수와 열정
나무처럼 세워진
처음 아침을 알고 있는 별빛
그 빛남과 찬란함이면
이렇게 숲은 밤하늘을 가져야 하듯이
나뭇잎처럼 붉은빛 엽서
바람에 다시 날려 옵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곳으로